성남 구미동 랑데자뷰 분당오리CGV 저녁에 쉬기 좋았던 후기
퇴근이 조금 늦어진 날 저녁, 머릿속이 계속 바쁘게 돌아가서 바로 집으로 가기보다 잠깐 앉아 있을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구미동 쪽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길에 랑데자뷰 분당오리CGV에 들렀습니다. 극장 주변 카페는 보통 사람 발걸음이 빨라서 저도 짧게 머물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예상보다 공기가 차분했습니다. 바깥은 차량 소리와 사람 움직임이 계속 이어졌지만, 실내는 조명 톤이 부드럽게 깔려 있어 시선이 바로 가라앉았습니다. 디저트 진열 쪽을 바라보는 순간도 정신없이 지나가지 않았고, 메뉴를 고르는 동안 괜히 재촉받는 기분이 들지 않아 그 점이 먼저 마음에 남았습니다. 일정을 앞두고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상영이 끝난 뒤 잠깐 정리하는 장소로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은 특별히 길게 머무른 것도 아니었는데, 나올 때는 잠깐 쉬었다는 느낌보다 한 템포를 다시 맞추고 나온 기분이 더 또렷했습니다. 1. 오리역과 극장 사이에서 찾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랑데자뷰 분당오리CGV는 이름만 들어도 대략적인 방향이 잡혀서 초행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오리역에서 움직이거나 구미동 상가 쪽으로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큰 흐름을 먼저 잡기 쉽고, 마지막 구간만 주변 건물 배치와 출입 방향을 살피면 무리 없이 이어질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천천히 걸어갔는데, 주변 상권이 이어져 있어서 길이 뚝 끊기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런 곳은 지도를 보고도 입구를 바로 못 찾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극장과 상가 동선이 맞물려 있어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 금방 감이 옵니다. 차를 가져온다면 주차 후 어느 쪽으로 나와야 덜 헤매는지 먼저 보는 편이 좋겠고, 도보라면 지하철역에서 서두르지 않고 이동해도 충분히 접근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영화 시간에 맞춰 움직일 때는 마지막 몇 분이 바쁘게 흘러가는데, 그럴 때도 크게 우회하지 않는 위치라는 점이 방문 부담을 ...